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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교동 삼거리에서
391호 (2023년 06월호)
신학은 ‘대유잼’
“한마디로 신학은 내게 ‘대유잼’이다.”이번 호 김자은 필자의 글을 읽다가 멈칫했습니다. ‘대유잼’이라는 말을 처음 접했기 때문인데요. 몇몇 온라인 사전에도 등록된 신조어였습니다. 아무도 설명을 덧붙이지 않은 걸 봐서는, 에디터들 중 저만 모르는 단어가 분명했습니다.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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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브먼트 투게더
391호 (2023년 06월호)
대형 수련회가 여전히 필요할까?
수련회에 몇 명이 참석하는지가 중요한가?인생에서 처음 경험했던 수련회는 중학생 때였습니다. 친구들과 낯선 경험의 장소로 떠나는 데서 오는 설렘, 시골 분교의 칠흑 같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기억, 저녁 예배 시간에 예수님 분장을 한 선생님이 십자가 모형을 들고 채찍 맞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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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/S 커버스토리
391호 (2023년 06월호)
디스토피아 시대, 교회의 용기
변화는 한계상황에서 온다3년간의 팬데믹 상황이 한국교회에 가져다준 변화는 매우 당혹스러운 것이었다. ‘집합 금지’는 과거에 교회가 사회 변화에 대해 투정했던 몇 가지 난관(주5일근무제, 종교인 과세 등)과는 차원이 다른 상황이었다. 항상 예외가 될 명분을 갖고 있던 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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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민과 생귄의 대중문화 돌려보기
391호 (2023년 06월호)
깐깐한 민민씨가 게임을 고르는 방법
게임, 안 해봤으면 말을 말어10년도 더 지난 일이다. 한 방송국 뉴스 프로그램에서 ‘게임의 폭력성 유발’에 대한 보도를 담당한 기자가 이를 증명하기 위해 과감한 실험을 진행한 것이 중계되었다. 그는 한 PC방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후, 여러 학생이 게임에 한참 몰입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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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사람의 설교 노트
391호 (2023년 06월호)
둥근 사각형을 못(안) 만드시는, 전능하신 하나님
※ 이 글은 2022년 8월 28일(성령강림 후 제12주)에 설교한 내용입니다.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. (창 17:1)전능의 모순할렐루야,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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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원의 길, 교회의 길
391호 (2023년 06월호)
경계의 정원
백만 송이 수선화로 시작된 봄날의 꽃 잔치는 진달래, 철쭉, 만병초가 가득한 아젤리아 가든(Azalea Garden)으로 이어지고, 그 꽃들이 시들해질 즈음에는 벚꽃 계곡(Cherry Valley)에 줄지어 선 백 년생 벚나무들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며 사람들을 불러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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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브먼트 투게더
391호 (2023년 06월호)
기업 채용에 관한 12가지 오해와 진실
본지 정기구독자에게는 2023년 6월호 별책부록으로 무료 배포. - 편집자 주(재)교육의봄은 5월 9일 대한민국 모든 기업의 업종별 채용 특징과 변화 정보를 담은 소책자 《채용이 바뀐다》를 발간하고 이를 100만 국민들에게 배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.2020년 10월에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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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선교 더하기
391호 (2023년 06월호)
길 위의 얼굴들
저번 글에서는 길 위에서 투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멋있어 보여 따라나섰다가 큰코다쳤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 드렸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그곳에서 마주한 다양한 얼굴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네덜란드 화가 히로니뮈스 보스(Hieronymus Bosch, c.1450-1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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극장 언저리 모기수다
391호 (2023년 06월호)
우린 그저 ‘집’이 필요했을 뿐인데…
학생들을 만나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, 그들의 눈빛에서는 이런 질문과 대답이 흘러나옵니다. “도대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게 뭔가요?” “이번에도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그들만의 이야기겠죠.” 저는 평소 사람들에게 ‘영화는 쉬워야 한다’고 말하곤 합니다. 시각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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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간 & 공감
391호 (2023년 06월호)
도서관-시민-시스템
다시 돌아왔다. 4월에서 5월. 이 시기 동네 공공도서관의 정원은 스스로 소생하고 자란다. 죽었나 싶던 마른 가지에 어느 날 새순 하나둘 돋으면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이 풍성해진다. 작은 잎은 커지기도 많아지기도 하다가 이내 뭔가 피우고 더러는 떨어뜨리다가 전보다 쌩쌩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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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교동 삼거리에서
390호 (2023년 05월호)
사이버스페이스도 다스리라?
이번 호 표지 그림 어떻게 보셨나요? 인공지능(AI) 소프트웨어 ‘미드저니’가 ‘복음과 상황’을 키워드 삼아 만들었습니다. 인공지능이 이렇게 창의적인(?) 생성 작업을 할 수 있을지 전혀 몰랐습니다. 불과 5~6년 전만 해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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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과 사람
390호 (2023년 05월호)
기독교 신앙의 풍성함을 전하기 위해 그가 지나온 여정들
기독교 신앙과 관련한 딸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아 출간한 책 《믿음을 묻는 딸에게, 아빠가》(정은문고)가 관심을 받고 있다. “성서에는 왜 그렇게 끔찍하고 폭력적인 내용이 많나요?” “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세상에는 왜 그렇게 악과 폭력이 만연한가요?” “왜 기독교인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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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버스토리
390호 (2023년 05월호)
그 많던 메타버스는 누가 다 먹었을까?
장사꾼들의 세상코로나 확산으로 온라인 예배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을 무렵, ‘메타버스’라는 새로운(?) 기술 출현을 이야기하며, 이것이 향후 몇 년 안에 교회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주장하던 사람들이 있었다. 그로 인해 당시 목회자들 관심은 아직 채 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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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버스토리
390호 (2023년 05월호)
아담아, 네가 어디에 있느냐?
어디까지가 ‘우리’인가얼마 전 정수기를 새로 교체했다. 모양도 작아지고 정수기를 관리해주던 코디도 필요 없어졌다. 자동 세척도 되고 필터 교환도 훨씬 쉬워졌다. 그러나 정수기를 마음 놓고 사용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. 정수기가 이렇게 조심스러운 물건이었는지 새삼스러웠다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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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버스토리
390호 (2023년 05월호)
돌들이 소리 지르리라!
나귀 타고 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가던 예수를 향해 군중들이 소리 높여 ‘평화의 왕’임을 선포한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. 심보가 틀어진 바리새파 사람이 예수에게 한 소리를 하자, 이에 대한 예수의 답이 바로 “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!”(눅 19:40)였다....